설악산은 돌산, 지리산은 흙산
- emchang21
- 4월 28일
- 1분 분량
여러분은 등산을 좋아하시나요? 싫어해도 케이블카를 타고 산정에 오르면 기분은 좋아지실 거에요. 거기에서 보면 여러 형태의 봉우리와 계곡, 운이 좋으면 폭포를 만날 수 있지요. 물론 EBS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꽃과 나무 그리고 야생동물을 보여주지만 산을 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암괴석이라고 퉁쳐서 말하는 지형을 보러가실 거에요. 우리 지오필 사이트는 바로 이 "기암괴석" 또는 "멋진 산수풍경" 이라는 말보다는 조금 더 상세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설악산과 지리산을 비교해서 몇 말씀드릴께요. 예로부터 설악산에 가면 울릉 바위까지 갔는지 아니면 산정에 올랐는지를 말하는 경우가 많죠? 가면서 뭐 봤냐 하면 수많은 봉우리를 봤고 그 봉우리들은 대부분 돌 탑과 같은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요. 이와는 달리 지리산에 오르면 노고단을 대표로 해서 거기까지 올랐냐? 어느 코스를 갔냐? 라고 묻지요? 코스에 따라 달라지지만 봉우리 대부분은 암석과 흙이 혼재되어 진달래나 다른 초본들이 자라고 있는 봉우리가 많아요. 예로부터 지리산은 엄마와 같은 산이라고 했다면 설악산은 남성적이라고도 하고 화려한 산이라고 하지만 품는다는 느낌 보다는 스친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요. 놀러오는 사람은 많아도 기대어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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